개발자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A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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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회 작성일 25-04-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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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가 만나는 IT 업계의 많은 분들은 공통적으로 한 가지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AI 기술, 우리도 이제 시작해야 하는데…"
"혹시 우리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러한 불안감은 우리 회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AI 기반 전자서식 프로젝트 등 여러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사들의 속도와 방향이 신경 쓰이고,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하는 고민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AI와 개발자의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그리고 이 질문은 곧 우리 업계 전체의 미래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소프트웨어 개발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우리처럼 IT 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역할과 일의 방식에 깊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그 변화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보려 합니다.
✨ 개발자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AI:AI
Assisted Development & Vibe Coding 이야기
요즘 개발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AI가 코딩을 도와주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점입니다. 특히, Cursor AI나 GitHub Copilot 같은 AI 기반 코드 편집기의 유료 버전은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저희 회사 개발자들도 실험적으로 이 도구들을 사용해봤는데, 코딩 속도와 코드 품질 모두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자동완성, 반복 작업 자동화, 실시간 디버깅은 물론이고, 작성 중인 코드의 맥락까지 이해해 더 똑똑한 코드 제안을 해준다는 점에서 특히 놀라웠다고 하네요.
✨ 그리고 또 하나의 신세계,
'Vibe Coding’
그런데 이보다 더 흥미로운 흐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Vibe Cod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바이브(vibe) 느낌으로 코딩한다는 것인데 이 개념은 테슬라에서 AI와 Autopilot을 총괄했던 Andrej Karpathy가 2025년 2월 처음 제안한 것입니다. 그는 Vibe Coding을 경험한 후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 Andrej Karpathy ]
"바이브 코딩"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종류의 코딩이 있는데, 분위기에 완전히 몰입하고, 지수 함수적인 변화를 받아들이고, 코드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LLM(예: Cursor Composer w Sonnet)이 너무 좋아져서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저는 SuperWhisper로 Composer에 명령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이드바 패딩을 절반으로 줄여줘" 같은 말도 안 되는 요청도 합니다. 너무 귀찮아서요. "사이드바 패딩을 절반으로 줄여줘" 같은 건 말이죠. 저는 항상 "모두 수락"을 하고, 더 이상 차이점을 읽지 않습니다. 오류 메시지가 나타나면 주석 없이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대개 해결됩니다. 코드가 평소보다 더 길어지면, 한동안 꼼꼼히 읽어봐야 합니다. LLM이 버그를 수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그냥 해결 방법을 찾거나 버그가 사라질 때까지 무작위로 수정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주말에 잠깐 하는 프로젝트로는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꽤 재밌어요. 프로젝트나 웹앱을 만들고 있는데, 사실 코딩은 아니에요. 그냥 보고, 말하고, 실행하고,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되는데, 대부분 잘 되더라고요.“
그는 Vibe Coding이 AI와의 대화를 통해 코드를 빠르게 생성하는 방식에 대해 흥미를 표하며, 특히 한 시간 만에 Swift로 iOS 앱을 만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 AI와 대화하며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이 창의적이고 효율적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예를 들어 Vibe Coding은 기존의 코딩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코딩으로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자연어로
“사용자가 도시를 입력하면 현재 날씨를 보여주는 앱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AI가 바로 그 기능을 코드로 구현해줍니다.
그리고 추가로
“도시는 직접 입력 말고 버튼으로 선택하게 해줘”라고 요청하면, 기존 코드에 맞춰 버튼 기능도 추가해 줍니다.
이처럼 사용자는 코드 대신 아이디어와 방향성만 제시하고, AI는 그걸 구현하는 방식이죠.
마치 영화 감독이 배우에게 연기 지시를 내리는 것처럼, 개발자는 AI에게 “이렇게 바꿔줘”라고 말만 하면 되는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Vibe
Coding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Vibe Coding은
특히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경우, 또는 비개발자가 아이디어를 실현하려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누구나 몇
문장으로 앱이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거죠.
물론, Karpathy 자신도 이
방식은 “주말에 간단히 만드는 프로젝트 정도에 적합하다”며
한계가 있는 실험적 접근임을
인정했습니다.
복잡한
구조나 대규모 시스템을 만들기엔 아직은 부족할 수도 있다는 뜻이죠.
✨ 개발자는 이제 필요 없게 되는 걸까?
이런
흐름을 보며 많은 전통적인 개발자들은 ‘AI가 개발자 일자리를 위협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AI는 도구일
뿐, 사람의
아이디어와 판단, 창의성을
대체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개발 방식은 점점 더 빠르고 간편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며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가 할 일은 그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이겠죠.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 다음 칼럼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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